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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식일기

마이너스통장, 주식투자.

by 부자독개 2020. 9. 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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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폭락이라는 것을 경험해봤다.

올바른 방향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게 올해 초부터인데 당시 삼성전자, tiger 나스닥 100, 다우 존스 30을 들고 있었다. 기억상으로 2~3월 사이에 거진 세 종목 모두 -20%~ -30%는 찍었던 거 같다.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.

처음 삼성전자우를 샀던 게 1월이었고 이때 6주를 5만 원에 샀다. 이후 코로나를 겪으면서 가장 싸게 매수한 게 3월 40,350원이다. 얼추 기억이 맞는 거 같다. 현재 오늘자 주가는 50,500원. 현재 나의 삼성전자우 평단은 43,848원.

-30%를 찍을 당시 먼저 들었던 생각은 '아 지금 사야 하는데, 너무 싼데? ,근데 현금이 없네..'였다. 아직 학생인지라 현금흐름이 좋지 않아 기존에 투자하던 금액 월 70만 원과 생활비를 쥐어짜내서 5~10만 원 정도를 더 투자했던 거 같다. 너무 아쉬워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알아보았지만 아직 학생인 나에게는 기회가 없었다.

근데 만약 내가 직장인이었고 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약 1억에서 1억 5천만 원의 자금을 투자할 수 있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했을까? 2년마다 작은 위기가 오고 약 5년마다 큰 위기가 온다는 것 같은데 다음번 위기가 올 때쯤이면 나는 직장이 있을 거고 대출을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거다. 최대 -50%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고 1억을 대출받아 하락의 폭이 커질수록 웨이트를 크게 줘서 투자금을 투입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. 만약 -10%를 찍는다면 천만 원을 더 나아가 -30%를 찍게 되면 남은 금액의 2천7백만 원을 투입하는 식으로 말이다.

뭐 미래의 나는 다른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.

첫 번째, 분할매수를 통해 시점을 분할한다.

두 번째, 새로운 종목보다는 기존에 내가 분석했던 종목 중에 이해도가 높은 종목에 집중한다.

세 번째, 월 현금흐름에서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투입한다.

네 번째, 하락이 장기화된다면 월 현금흐름으로 대출부터 갚아 나간다.

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부채를 통해서 믿음을 가지고 버틸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. 다음번 위기가 오면 꼭 이렇게 해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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